죽음의 여신 ‘헬라’가 아스가르드를 침략하고, 세상은 모든 것의 종말 ‘라그나로크’의 위기에 처한다.
헬라에게 자신의 망치마저 파괴당한 토르는 어벤져스 동료인 헐크와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을벌이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예고편부터 강렬한 포스를 보여주며 기대가 됬었는데요,
그래서 그 경쟁율이 치열하다는 용산 CGV 아이맥스로 예매를 했습니다.
과연 토르 신작은 기존 토르 시리즈와 다를 지?
갑자기 토르가 곤경에 처한 상황에 독백을 하면서 영화가 시작합니다.
죽어있는 해골과 대화를 나누는 토르. 그는 수르트에게 잡혀있었습니다.
수르트는 토르를 죽이기 전에 자신이 라그나로크, 즉 아스가르드의 멸망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 방법은 수르트의 왕관을 아스가르드에 있는 '영원히 꺼지지 않은 불꽃'에 넣으면 되었지요.
토르는 사실 위장으로 잡힌 것이기 때문에 수르트의 부하들과 수르트를 물리치고 왕관을 가지고 아스가르드에 돌아옵니다. 그와중에 토르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게되죠.
아니나 다를까 9개 왕국의 다리의 문지기 헤임달은 반역죄로 쫓기는 처지가 되어있었고, 토르의 아버지인 아스가르드의 왕 오딘은 한가롭게 연극을 보고 있었습니다. 토르는 오딘의 이상한 점을 알아채고 로키가 변장한 것임을 알아챕니다. 로키에게 오딘을 어쨌냐고 물어보는 토르, 로키는 한 요양원에 모셨다고 대답을 하지만
같이 그 요양원에 가보니 , 요양원은 헐려서 없어져 있었습니다.
당황하고있는 찰나에 로키가 있는 곳에서 붉은 원 모양이 나타나고, 로키는 그곳에 빠집니다. 그 자리에는 명함만 남겨집니다. 토르는 그 명함의 주소를 찾아서 방문하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를 만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로키가 지구에 위험한 존재기 때문에 가두었다고 설명하며 로키를 데리고 빨리 지구를 떠나달라고 말합니다. 토르는 오딘의 행방을 찾는 즉시 떠난다고 약속을 합니다. 약속을 받아들인 닥터 스트레인지는 오딘의 행방이 노르웨이에 있음을 알려주고 워프를 통해 그들을 보내줍니다.
토르와 로키는 노쇠해진 오딘을 보게 됩니다. 오딘은 이미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죠.
오딘은 토르와 로키에게 자신의 목숨이 남아있지 않음을 알리며 그 때문에 곧 '헬라'라는 죽음의 신이 아스가르드를 파멸시킬 것이라고 경고하며 목숨을 마감합니다.
토르가 슬픔을 느끼며 로키에게 화를 느낄려는 찰나, 어둠의 존재가 나타납니다 죽음의 신 '헬라'였죠.
헬라는 사실 오딘의 장녀이며 토르의 누나이지만 오딘이 그 존재 자체를 숨겼기 때문에 토르는 몰랐었죠.
헬라는 오딘의 왕좌를 이을 사람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며 아스가르드로 가려 합니다. 토르와 로키는 그를 저지하려 하죠. 하지만 헬라의 압도적인 힘으로 토르의 무기 묠니르는 부숴지게 되며 로키의 섣부른 아스가르드로 향한 공간 이동 복귀 때문에 헬라는 아스가르드에 입성하게됩니다.
토르는 공간 이동 공간에서 헬라를 저지하지만 저지에 실패해서 우주의 외딴 별에 난파당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외계인 사냥꾼들의 표적이 됩니다. 하지만 누군가 와서 토르를 구해주는데요. 알고보니 그녀는 토르를 구한 게 아니라 '외계 투기장'의 검투사 노예로서 그를 '그랜드 마스터'에게 팔기 위해 구해준 것이었습니다. 졸지에 토르는 검투사가 되어 '챔피언'이라 불리는 검투사에게 승리를 해야 자유가 된다는 조건으로 싸움을 하게 됩니다. 챔피언하고 맞닥들이게되는 토르, 알고보니 챔피언은 우리가 잘아는 녹색괴물 헐크였습니다. 토르는 직장 동료라며 반가워 하지만 헐크는 그 반가움을 뒤로한 채 무참하게 토르를 공격하고 둘은 싸우게 됩니다. 치열한 전투를 하며 각성한 토르는 '천둥의 신'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번개를 내뿜으며 이길 뻔 하지만, 이미 챔피언의 승리로 경기를 끝내고 싶던 그랜드 마스터는 토르의 마지막 공격직전에 그를 기절시키며, 헐크를 승리하게 만듭니다.
빈사 상태에서 깨어난 토르는 자신이 헐크의 방에 있음을 알게됩니다. 위기에 처한 아스가르드로 빨리 가고 싶은 토르는 헐크를 설득하지만, 헐크는 남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헐크는 자신이 타고온 비행선에서 '블랙 위도우'의 끊겼던 영상 통신을 보게 되며 감성적이게 되자 다시 배너 박사로 변하게 되어 토르의 권유로 함께 스카아르를 떠나는 것을 결정합니다. 토르를 그랜드 마스터에게 넘겼던 그녀가 궁금하시지 않으십니까?
그녀는 알고보니 아스가르드인이자 왕을 지키는 발키리였습니다. 예전 헬라와 발키리들간의 전투로 자신만 남기고 모두 전멸했던 아픈 기억때문에 외딴 별인 '사카아르'애서 노예 상인 일을 하며 술로 버티는 생활을 하고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녀또한 헬라의 복수를 다짐하며 사카아르를 탈출하게 됩니다.
한편 반역죄를 누명쓰며 도망치던 헤임달은 9개 왕국보다 더 넓은 왕국을 세우려는 헬라의 무차별적인 폭정에 힘들어하는 백성들을 대피시키며 그녀의 병사들을 물리치고 있었습니다. 그는 토르의 귀환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었죠.
아스가르드에 도착한 토르는 헬라를 유인하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그녀와 싸우게 되지만, 압도적인 그녀의 힘 때문에 각성한 토르조차도 그녀를 이길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헬라와 전투하면서 기절 직전에 오딘의 '아스가르드는 땅이 아닌 백성이다.' 라는 조언을 듣게 되는데요. 그것을 깨닫게 되며 한가지 묘책을 생각합니다. 아스가르드를 멸망시킬 수 있는 영원의 불꽃의 힘을 얻은 수르트를 소환 시켜 아스가르드를 멸망, 그 뒤에 헬라를 죽이게 함이죠.
토르는 로키, 발키리 그리고 헐크의 협동으로 작전을 성공시키고 백성들과 함께 멸망 직전의 아스가르드를 탈출하게 됩니다. 멸망한 아스가르드, 과연 토르는 행선지를 어디로 향할까요?
바로 지구 입니다. 그런데 과연 어떨지....
역시 믿고 보는 마블! 이전 토르 시리즈는 다소 진중한 스토리 전개 탓에 지루하기도 했지만 이번작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처럼 코믹한 부분도 많았고 모든 캐릭터의 개성이 독특해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케이트 블란쳇이 연기한 헬라와 테사 톰슨이 연기했던 발키리는 걸 크러쉬가 어떤 건지를 제대로 보여줬죠.
그러나 어느 영화나 아쉬움이 있기 마련이죠. 토르 영화의 이전작들에서 함께 싸웠던 동료들의 처우가 이번작에서 좋지 않아서 불만을 느끼시는 분이 많고, 진중했던 전작들에 비해 스토리 전개가 가벼워진 탓에 이전작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리기 망설여지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다같이 보기에는 다른 영화들이 이 영화만큼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하며, 가벼워진 스토리 진행방식이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재밌게 만들어줘서 오히려 장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마블 슈퍼 히어로 팬이시라면 무조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재밌는 스토리, 액션, 유머, 음악이 들어간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특히 가오갤 팬분들)